여행을 떠나요^^

아지랑이 꿈틀대며 봄이 왔다고 간지럼을 피웁니다.
나뭇가지마다 봄빛으로 화사하게 기지개켜며 부산한 발걸음을 옮겨놓습니다.
추운 겨우내 얼었던 땅들이 녹아내리고 봄은 성큼 한 발자국 앞으로 다가와 손 내밀고, 땅속 동면을 취하던 개구리들과 곤충들도 바깥 세상구경을 위해 부산히 움직입니다.
새하늘 친구들이 입학식을 마치고 힘차게 문을 열었습니다.
부모님들의 기대만큼이나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아이들은 씩씩하게 한 발자국씩 조심스레 내딛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하는 새봄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더불어 새 학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길을 걷다보면 울퉁불퉁 비포장도로도 나오고 비탈길이나 오솔길, 웅덩이가 파인 길도 나오겠지만 열심히 걷다보면 넓고 평탄한 길에 이를 것입니다.
어린이집 입학과 더불어 새하늘호에 승차하신 학부모님들과 함께 긴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아름다운 추억보따리 가득안고 넉넉히 손 내밀 수 있는 그런 한해 되길 바라며 경적소리 크게 울리며 출발합니다. ~♡~
20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