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상쾌한 죽녹원 나들이

지난주에 선생님들하고 담양 죽녹원에 다녀왔습니다.
죽녹원은 담양군이 성인산 일대에 조성한 정원으로서 정상까지 다양한 산책로가 있습니다.
운수 대통길, 죽마 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산책로 이름도 재미있어서 지루한줄 모르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시원한 대숲을 거닐었더니 마음까지 상쾌해졌습니다.
점심은 물론 담양의 명물이라는 대통밥으로 먹었구요.
대통밥은 보통 2~3년 정도된 대나무를 잘라 그 대나무 마디에 쌀과 은행, 밤, 대추 등을 넣어 20~30분간 쪄내는 밥인데, 여러 가지 나물과 푸짐한 반찬도 맛있었지만 밥에서 배어 나오는 대나무 향이 참 좋았습니다.
이처럼 선생님들과 나들이를 하고 나면 새삼스럽게 새록새록 정이 더 드는 것을 느낍니다.
차 타고 오고 가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새로운 분위기도 접하기에 활기가 넘칩니다.
물론 여러 가지 개인 사정도 있어서 시간 내기가 쉽지 않지만 갔다 올 때마다 모두들 대만족을 한답니다.
이번에 대나무 정기도 흠뻑 받았으니 원 생활이 더욱 즐거우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기분좋으면 아이들이 더 행복하답니다.
2009.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