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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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이 서늘합니다.

시원하게 온 몸을 감싸는 바람에 깊게 숨을 들어 마십니다.

가슴 가득 스민 바람은 머리를 맑게 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합니다.

지난여름 그 무더웠던 날들을 뒤로 하고 새롭게 맞이하는 가을은 이처럼 기분 좋은 바람으로 시작됩니다.
파란 하늘 사이로 흰 구름이 보이고 곡식들이 익어 가는 들판을 지나 환한 햇볕 가득 쏟아지는 이런 날이면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코스모스 가득 핀 들길을 걷고 싶고 바닷가에 가서 게도 잡고 숲에 가서 생태학습도 하고 싶습니다.

한참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세상의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고 체험하게 해서 지혜를 키우고 감성을 가꿔서 큰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이번 9월 달은 어린이집 생활이 참 분주했습니다.

반별로 프로젝트 수업이 진행되면서 현장 학습을 많이 다녀왔습니다.

신발가게와 재래시장도 가고, 피자집 방문과 야생화 견학, 다음주에 우체국 견학까지 아이들의 행복한 나들이가 이어 지고 있습니다.

또한 송편 빚기와 크레커샌드 요리 활동, 피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은 다양한 활동을 하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능하면 연극이나 공연 등도 많이 보여 주고 축제 등에 다니면서 체험 활동도 시키고 여행 등을 통해서 아름다운 자연과 다른 지역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보여 주는 것도 큰 공부가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길 바란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현재의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의 미래를 만들고 행복의 디딤돌이 됩니다.

지금 이 순간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