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호수
내용

산골짜기에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가지에 매달린 연분홍빛 꽃잎이 화사한 봄빛에 반짝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산에 올라보면 어떨까요?
솔숲에 피어나는 작은 꽃들과 인사도 나누고, 물오른 나뭇가지를 보며 속닥속닥 이야기를 나눈 것도 행복한 모습일 것 같습니다.
오늘날 우리 부모님들은 너무 바쁩니다.
틀에 짜인 일상 생활에 쫓기다 보면 자잘한 행복을 놓치기가 쉽습니다. 담장 밑에 솟아나는 수선화 싹도 보지 못하고, 들가에 돋아나는 파란 새싹도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그냥 바쁘고 분주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두터운 대지를 뚫고 돋아나는 새싹이 신기하기만 하고, 잎도 없는 나무에서 꽃이 피는 모습을 보면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부모님이 바쁘신 것만큼 아이들은 사랑이 필요합니다. 아빠 팔베개를 하고 잠도 자보고 싶고, 까칠까칠한 수염에 볼도 비벼보고 싶어합니다.
어느 책에서 사람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게 되면 아이들과 함께 누리는 행복을 배워야 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혼자 누리는 자유로운 삶의 재미가 있고, 결혼해서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부부만이 느끼는 신혼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태어나면, 아이들이 커 가면서 부리는 재롱에 또 다른 사는 행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만약에 아이들이 커 가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가정이 있다면 불행한 일이겠지요.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안마를 해주고, 죽죽 그은 선으로 아빠 얼굴을 그리고, 비뚤어진 글씨로 편지라도 쓴다면 그 모습이 얼마나 정겹겠습니까?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가정이 편안해야 하고, 가정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재미에 익숙해야 합니다.
새하늘에서는 아이들을 통해서 가정의 행복을 만끽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매 주마다 나가는 아르미 훈화 교육을 들려주며 아이들에게 서정성도 키워주고, 표상활동을 보면서 아이들 생각도 읽어보세요.
아이들은 부모님의 따듯한 격려 한 마디에 하늘을 찌를 듯한 용기를 얻고, 부주의한 말 한마디에 큰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연한 봄꽃입니다.
거름과 햇볕, 물을 먹고 자랍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 속에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아이들과 함께 식탁을 마주하며 한 주간에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아이들은 가정에 기쁨을 주는 행복 비타민이랍니다.
200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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