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호수
내용

그리스 신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미궁(迷宮)에 갇혀 있던 이카루스(Icarus)는 그곳을 탈출하고자 큰 새의 깃털과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새처럼 날게 된 것이 너무 신기한 나머지 태양 가까이에 가지 말라는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하고 자꾸만 더 높이 날았습니다.
그러다가 밀랍이 뜨거운 태양볕에 녹아 그만 바다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위 이야기와 비슷한 의미로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친 것은 부족함과 같다.'라는 뜻이지요.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자꾸 욕심이 생깁니다.
한글도 빨리 떼면 좋겠고 영어, 음악, 미술, 체육 등 여러 부분에 욕심을 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이들을 뿐입니다.
부모의 욕심에 의해 무리하게 끌려 다니기보다는 자기 나이에 맞게 또래집단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워 가는 것이 좋습니다.
농부가 잘 익은 고추를 따서 햇볕에 천천히 말려 가는 것처럼 가르침이라 하는 것도 시기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무리가 없습니다.
일찍이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중용(中庸)의 덕(德)을 강조했던 것처럼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그 마음, 그 정성으로 아이들을 키워가야 할 것입니다.
200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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