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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제목

잡초의 미학

작성자
새하늘어린이집
작성일
2007.11.06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725
내용
나는 잡초입니다. 마구 버려진 폐 건축물 쓰레기 더미 위에, 씨 뿌리지도 않은 이른 본 들녘에, 벌겋게 드러난 흙더미 위에 가장 먼저 녹색으로 자랍니다. 나는 약초가 아닙니다. 아직 그 유용성이 증명되지 않은 잡초입니다. 하지만 약초보다 못할 것이 없습니다. 나는 자연을 가장 자연스럽게 지키는 녹색의 파수꾼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수력 원자력 소식지에서 2003. 08--- 우연히 한 소식지에서「잡초의 미학」이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약초는 아니지만, 아직 그 유용성은 증명되지 않은 잡초이지만 자연을 지키는 녹색파수꾼이라는 글귀에서 진한 감명을 받았습니다. 누구나 잡초는 싫어합니다. 별 영양가 없는 귀찮은 존재이기에 뽑아버리고 무시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잡초(저절로 자라는 여러 가지 풀. 잡풀)가 없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메뚜기와 방아깨비, 이름 모를 풀벌레들은 어디에서 살고, 벌건 흙더미는 얼마나 보기 흉할까요? 지금까지 약초만 귀하게 여기고 잡초는 하찮게 여긴 마음이 부끄러웠습니다. 잡초는 잡초로, 약초는 약초로 자기 자리에서 살 때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인정하고 함께 살아갈 때 조화를 이룹니다. 똑똑하면 똑똑 한대로, 어수룩하면 어수룩한 대로 구분짓지 않고 상대의 가치를 존중해 줄 때 차별 없는 세상이 만들어 질 것 같습니다. 이른봄이면 어느 씨앗보다 먼저 깨어나 대자연을 푸른빛으로 가꾸는 잡초가 정말 귀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200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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