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인한 스트레스 싹~~

장마가 계속되면서 아이들이 지루해 합니다. 점심시간이면 밖에 나가서 공도 차고 놀이터에서 신나가 뛰어 놀아야 하는데 그럴 수 없으니 답답한 것이지요. 습도가 높으면 어른들도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짜증나는 것처럼 아이들도 신경질적이 되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서 기분을 전환해야 합니다. 분위기도 바꾸고 아이들 기분도 풀어줄 겸해서 체육관에서 신문지 찢기 놀이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체육관에만 들어가면 뛰는 게 일입니다. 넓고 깨끗해서 그렇게 좋은가 봅니다. 쿵쾅거리고 뛰면서 신나게 놉니다. 신문지를 찢기도 하고 던지고 뿌리면서 술래잡기도 합니다. 정신이 나갈 만큼 소란스럽지만 아이들의 생기 있는 모습이 좋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다워야 한다고 봅니다. 우울하고 침울해 하는 표정은 아이들에게 맞지 않습니다. 밝고 건강하고 명랑한게 역시 최고입니다. 떠들지 마라, 조용히 하라고 윽박지르기 이전에 아이들의 아이들다움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세상 모르고 재미있게 노는 모습이 티 없이 맑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처럼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 하겠습니다. 2003-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