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랑 토마토랑 놀다왔어요

새록새록 은빛 찬란한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간간히 부는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네요.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친구삼아 봄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매년 이맘 때 쯤이면 아이들에게 어떤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체험시킬까 고심을 합니다.
금년에는 다행히 어느 분의 도움으로 농장에 가서 토마토와 딸기를 직접 따볼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답니다.
엄마가 정성껏 싸주신 도시락을 가지고 농원에 도착한 아이들은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토마토를 보고 너무나 신기해 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는 사과나무처럼 한 개 씩 달렸을 거라고도 하고, 그냥 나무에 달렸을 거라고도 했지요.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 보고는 감탄사가 연발입니다.
와~~ !!!??? 따 보라하면 한 개씩 따서 눈치를 살핍니다.
빨갛게 익은 것을 많이많이 따서 먹으라 하면 한입 가득이 입에 물고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러다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열심히 토마토를 따는 아이들~, 친구에게 먹여 주는 아이들,~ 열심히 따서 바구니에 담는 아이들,~ 호주머니에 따서 열심히 담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에서 기쁨 가득한 세상을 봅니다.
따사로운 햇빛마냥 찬란히 빛나는 아이들을 보며 오늘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또 맛있는 점심을 정성껏 준비해주신 어머님들과 농장을 개방해서 체험학습을 하게 해 주신 농부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