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호수
내용

밖에는 눈이 내립니다.
환한 햇빛 속에 춤추듯 내려 안는 눈이 참 곱네요.
밤새 눈이 오면 도로가 얼어붙고 아침 차량 운행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세상을 온통 하얗게 덮으며 순백으로 채색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이럴 때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향기 진한 커피라도 내려 마시면 해피하겠지요.
그렇지만 어린이집에는 그런 여유는 없답니다.
눈이 오면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들뜬 마음에 교실도 시끌시끌하고 운동장을 뛰어 다니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그러다 조금 더 쌓이면 눈싸움도 하고 이리저리 눈을 뭉쳐서 눈사람도 만들지요.
오늘도 아이들은 눈이 온다며 좋다고 박수를 치고 큰 반 친구들은 밖에 나가 눈싸움을 하자고 선생님을 조릅니다.
어른들은 거북이 운전으로 힘이 들지만 아이들이 좋아하기에 눈이 오는 아침은 덩달아 신이 나지요.
금년 겨울엔 눈이 펑펑 많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 정말 좋아할 거예요.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은 세상 어느 그림보다도 아름답답니다.
200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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