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NU
서브텍스트이미지 서브슬라이드이미지

하늘호수

제목

백련의 덕성을 닮아

작성자
새하늘어린이집
작성일
2007.11.06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660
내용
물과 땅에 사는 초목의 꽃 가운데에는 사랑할 만한 것이 아주 많다. 진나라의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하였는데 당나라 이후로는 세상 사람들이 모란을 몹시 사랑하였다. 그러나 나는 홀로 연꽃을 사랑한다. 진흙탕에 났으면서도 오염되지 않고 맑은 잔물결에 씻었으면서도 요염하지 않으며 가운데는 통하고 밖은 곧으며 넝쿨지지도 않고 가지 치지도 않으며 향기는 멀리 더욱 맑다. 우뚝 솟은 모습으로 깨끗이 서 있어 멀리서 바라 볼 수는 있어도 가까이서 허물 없이 매만져 즐길 수는 없음이다. 내가 생각하건대 국화는 꽃 가운데 은일한 것이고, 모란은 꽃 가운데 부귀한 것이며 연꽃은 꽃 가운데 군자다운 것이다. 아아! 국화 사랑은 도연명 이후에 들은 적이 거의 없거니와 연꽃 사랑을 나와 함께 할 사람은 누구인가? 모란 사랑은 의당 많을 지니라. (중국 북송시대 유학자 주돈이의 애련설에서) 무안 백련 대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백련이 많이 피지 않아 아쉽기는 했지만 청초한 모습과 은은한 향기에 가슴이 맑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오면 서는 수생식물 전시장에서 홍연과 백연, 물채송화, 네가래, 물아카시아, 자라풀 등을 사왔습니다. 큼직한 옹기에 담아 두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백련은 볼수록 신비롭습니다. 고귀하고 우아해서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백련처럼 맑고 향기롭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진흙탕에 났으면서도 오염되지 않고 잔물결에 씻었으면서도 요염하지 않다는 주돈이의 애련설처럼 우리 아이들도 군자다운 품성으로 연꽃의 덕성을 닮아가기를 기도합니다. 2003-08-16
0
0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