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새
내용
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였다.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유태인 소년들을 돌볼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들은 아주 지쳤고, 또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박사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엘리자벳 커블러 로스 박사는 뜻밖의 전화를 받고 기꺼이 봉사에 응했다. 한시라도 빨리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로스 박사는 그 날 당장 짐을 꾸려 수용소 막사로 향했다.
"얘들아, 이제 전쟁은 끝났다. 너희들을 괴롭히는 사람은 더 이상 아무도 없단다. 자, 어디 아픈 데나 불편한 곳이 있으면 나에게 말하렴."
어른들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쳐다보는 아이들을 보고 로스 박사는 착찹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안정되자 로스 박사는 누워 있는 아이들을 보살피기 위해 이리저리 침대를 옮겨 다니다가 나무 침대에 하나같이 새겨져 있는 그림을 보게 되었다. 그는 매 맞고 굶주리던 아이들끼리 일종의 형제애를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무심코 흘려 버렸지만 그 그림이 주는 야릇한 분위기를 지울 수 없었다. 다른 여러 수용소에도 침대마다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 그림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그건 바로 나비였다.
"얘들아, 이 나비들은 무엇을 뜻하지?"
처음에 아이들은 대답을 거부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한 아이가 대답했다.
"그 나비들은 우리의 미래예요. 나비를 그리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우리는 나비다. 곧 날아 오를 거야' 하고 말이에요."
어른들의 잔인한 전쟁 앞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던 아이들에게 로스 박사는 아무런 할 말이 없었다.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유태인 소년들을 돌볼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들은 아주 지쳤고, 또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박사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엘리자벳 커블러 로스 박사는 뜻밖의 전화를 받고 기꺼이 봉사에 응했다. 한시라도 빨리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로스 박사는 그 날 당장 짐을 꾸려 수용소 막사로 향했다.
"얘들아, 이제 전쟁은 끝났다. 너희들을 괴롭히는 사람은 더 이상 아무도 없단다. 자, 어디 아픈 데나 불편한 곳이 있으면 나에게 말하렴."
어른들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쳐다보는 아이들을 보고 로스 박사는 착찹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안정되자 로스 박사는 누워 있는 아이들을 보살피기 위해 이리저리 침대를 옮겨 다니다가 나무 침대에 하나같이 새겨져 있는 그림을 보게 되었다. 그는 매 맞고 굶주리던 아이들끼리 일종의 형제애를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무심코 흘려 버렸지만 그 그림이 주는 야릇한 분위기를 지울 수 없었다. 다른 여러 수용소에도 침대마다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 그림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그건 바로 나비였다.
"얘들아, 이 나비들은 무엇을 뜻하지?"
처음에 아이들은 대답을 거부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한 아이가 대답했다.
"그 나비들은 우리의 미래예요. 나비를 그리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우리는 나비다. 곧 날아 오를 거야' 하고 말이에요."
어른들의 잔인한 전쟁 앞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던 아이들에게 로스 박사는 아무런 할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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