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동화책을 읽어 주면 더 좋은 이유

요즈음 젊은 아빠들이 육아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의 성장발달에 아버지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아빠와 보내는 짧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추세이다. 아빠의 육아 참여가 단순히 활발한 신체활동으로 자녀와 놀아주는 것뿐만 아니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산책을 하거나 동화책을 보는 등 그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동화책을 읽어 주는 것은 엄마가 열 권 읽어주는 것보다 아빠가 한 권 읽어 주는 게 아이에게 더 좋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아빠의 낮은 소리가 아이에게 안정감을 준다.
-유태인들은 잠자리에서 아빠가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것을 권하고 있다. 이는 아빠의 낮은 목소리는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듣는 간접적인 낮은 음과 비슷한 톤으로 더욱 안정감을 주어 아이가 잠들기 쉽다는 데 그 이유가 있다.

2. 활동적인 스킨쉽으로 흥미를 돋운다.
-엄마가 힘에 부쳐서 해주지 못하는 놀이를 아빠는 해줄 수 있으므로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 한다. 책을 읽어 주면서 내용에 따라 비행기를 태워주는 등의 동작을 취하면 아이들은 더욱 흥미롭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다.

3. 아빠의 자상한 점을 보고 배운다.
-아이는 자연스럽게 부모의 모습을 배우며 자란다. 특히 남자아이는 아빠의 모습을 그대로 닮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성장한 아이는 훗날 자상한 부모가 되는 건 당연한 이치이다.

4. 아이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동작이 엄마보다 큰 장점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더욱 실감나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 또 아빠의 큰 목소리가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책을 읽을 때도 의성어나 의태어를 충분히 표현해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다.

5. 아빠와 대화를 나누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책을 읽어줌으로써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자주 갖게 되므로 충분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오늘 읽은 책에는 누가 나왔지?", "아빠가 어떤 목소리를 낼 때 재미있게 들었니?",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뭐가 있을까?", "우리 ○○도 그런 경우가 있었니?"와 같이 책을 읽고 난 뒤 짧게나마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동화책 읽기를 통해 아빠와 자녀 사이의 정을 더 돈독히 쌓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