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면서 배우기

"만지지 말아라."
물론 많은 경우에 아이들은 특정한 것들을 만져서는 안 됩니다. 깨지기 쉽거나 다치기 쉽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만져보며 여러가지를 배웁니다. 시각과 청각은 학습의 주요한 수단이 되는 양대 감각입니다. 그렇더라도 아이들이 촉각을 통해 배운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새끼고양이는 부드럽고 푹신한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의 털은 매끄럽고 토끼의 털은 감촉이 보드랍습니다.
하지만 대개 아이들은 동물을 무서워합니다. 만져볼 만한 것들은 이 외에도 많습니다.
거칠거칠한 나무껍질, 따끔거리는 솔방울, 부드러운 솜, 반들반들한 플라스틱, 껄껄한 샌드페이퍼(사포) 등등.
아이는 만지고 느끼면서 동글고 네모나고 세모난 형태들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물의 대소를 만져서 구별하는 법도 배웁니다.
아이에게 물건을 만져볼 기회를 주세요. 그리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새로운 단어의 뜻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