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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새

제목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작성자
새하늘
작성일
2007.11.07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360
내용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깍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TV동화 행복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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