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깊은 산 속에 혼자 있는 노인이 있었다.
세상의 온갖 지혜를 알고 있었던 이 노인은 어느 날 동네 사람들에게 행복의 비밀을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하지만 들을 만한 자격이 있는 한 사람에게만 말해주겠다는 단서를 붙였다.
동네사람들은 심사 숙고한 끝에 아름다움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동네에서 가장 예쁜 아가씨를 보냈다.
그러나 노인은 그 아가씨를 돌려보냈다.
그러자 가장 부유한 사람이 자격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 사람들은 이번에는 동네에서 가장 큰 부자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허탕이었다 노인은 고작 그런 생각밖에 못한 사람들에게 실망했다.
그런데 마침 새 한 마리를 가슴에 안고 울고 있는 한 소녀를 만났다.
노인이 다가가서 그 사연을 물으니 그소녀는 다친 새가 불쌍해서 울고 있다는 것이었다.
노인은 얼굴이 대번에 밝아졌다. 이제야 비로소 행복의 비밀을 말해 줄 사람을 찾은 것이었다.
"얘야, 지금 흘리고 있는 너의 눈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란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없이는 결코 이 세상은 행복해질 수가 없기 때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