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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새

제목

무분별한 칭찬은 금물

작성자
새하늘
작성일
2015.03.0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623
내용

아이가 처음 하는 말과 행동은 엄마에게 감동을 안겨준다. 하지만 뿌듯한 감정에 휩싸여 칭찬을 남발하는 건 자제하자. 아동심리 전문가 정윤경 교수가 제안하는 올바른 칭찬의 예.

 

case 1 - 뜬구름 칭찬맘
아이가 처음 문장으로 된 말을 했을 때

"진짜 우리 아들은 머리가 좋아! 엄마한테 말한 거야? 잘했어!! 넌 어쩜 이렇게 머리가 좋니? 이제 다른 말도 해봐. 응응?"
'뜬구름 칭찬' 대신 이렇게 하세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성격과 태도를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머리가 좋다'는 말은 말을 잘해야 머리가 좋다는 것이라고 가르쳐주는 것이나 다름없어요. 아이는 '내가 말을 잘 못하면 머리가 나쁘다는 건가' 생각하게 되고 말을 잘해야만 칭찬받을 수 있다는 부담감을 갖게 돼요. 그리고 이 시기 언어에 대한 반응은 단순히 말잘하는 것을 칭찬하기보다는 아이의 말을 모방해주거나, 확장해주거나 약간 교정해주면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친밀감을 표현하는 것이 더 좋은 피드백이에요. "엄마한테 이거 달라는 거지? 우리 재인이가 말로 원하는 걸 얘기해주니까 참 좋다" 정도가 좋습니다.

 

case 2- 비교 칭찬맘
아이가 처음 혼자 옷을 입고 양말을 신었을 때

"옆집 재민이는 혼자 양말도 못 신고 옷도 못 입어서 재민이 엄마가 매일 힘들다는데, 우리 아들은 굉장하다! 앞으로도 다른 친구들보다 잘할 수 있지? 다음엔 뭘 혼자 해볼까?"
'비교 칭찬' 대신 이렇게 하세요 다른 사람과의 비교 칭찬은 무조건 좋지 않아요.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잘한다는 것보다는 아이 자신이 성장하고 커간다는 비교, 즉 내 안의 비교가 더 효과적이에요. 가령 "어제는 양말도 못 신었는데 오늘은 신발도 혼자 신었네" 같은 칭찬이 더 긍정적이죠. 제대로 못했을 때(신발을 거꾸로 신거나 단추를 밀려서 끼워도)도 칭찬은 필요해요. 실패한 수행도 칭찬거리는 있어요. 가령, 혼자 하려고 노력한 것(줄은 맞지 않아도 하나하나 단추를 낀 것), 무엇이든 찾아서 시도한 노력은 칭찬해줘야 해요.

 

case 3 - 보상 칭찬맘

아이가 처음 변기에 응가를 했을 때

"우리 딸, 언제 변기에 응가 했어? 대단하다. 최고야! 이제 응가 잘할 때마다 아빠가 비타민 하나 줘야겠다. 비타민 먹고 싶으면 변기에 응가 잘해야 해!"
'보상 칭찬' 대신 이렇게 하세요 보상 칭찬은 칭찬에 중독될 수 있는 위험, 즉 칭찬이나 보상이 없으면 그 행동을 계속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에 문제가 있어요. 처음 아이가 무엇을 배우기 힘들 때 약간 사용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아이에게 그 행동 자체의 의미를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해요. 맛있는 비타민을 먹기 위해 변기에 응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변기에 응가를 하는 것이 더 편안하고 깨끗하고 어른스러운 행동이라는 것을 얘기해주는 것이 좋아요.

 

case 4 - 능력 칭찬맘
아이가 처음 혼자 숟가락으로 밥을 먹었을 때

"우리 딸, 어떻게 혼자 숟가락으로 밥 먹었어? 아빠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장한걸? 우리 딸은 아무래도 천재야! 타고났어!"
'능력 칭찬' 대신 이렇게 하세요 천재다, 똑똑하다는 칭찬은 아이에게 부담과 스트레스일만 줄뿐이에요. 실패했을 때 더 큰 좌절을 가르치는 말이죠. 이보다는 숟가락 사용과 관련된 하나하나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 칭찬해주는 것이 바람직해요. "숟가락으로 잘 먹는구나!" "이제 엄마처럼 먹는 거야" 같은 말을 진심으로 기쁘게 해주는 정도가 좋아요.

도움말 정윤경(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내 아이를 망치는 위험한 칭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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