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새
◇ 엄마친구 연락처 등 비상연락망을 만들어주세요
어딜 가거나 누구를 만나는 등 모든 일을 할 때는 엄마에게 허락을 받도록 한다. 지금까지 성폭력 피해를 입은 아이들은 단 20~30분 사이에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5분만 어디를 가도 엄마에게 반드시 허락을 받도록 교육시키자.
아이가 위급한 순간, 부모가 바로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아이가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엄마 친구라든지 가까운 사람들의 연락처나 장소를 알려줘야 한다. 주변에 아동 안전지킴이집이 어딘지 같이 확인하는 것도 좋다. 인터폰 옆이나 가방 안쪽에 '비상연락망'을 만들어, 위급할 때 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해주자.
◇ 자위행위, 혼내지 마세요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이 바로 아이들의 자위행위일 것이다. 아이들은 바지에 손을 넣고 성기를 만지면서 좋은 기분을 느끼고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아이의 행동에 놀란 대부분의 부모들이 "하지마!", "때찌!"라며 아이의 행동을 제지한다. 그러나 이 경우 아이들은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해, 부모 몰래 자위행위를 하게 되므로 절대 혼내서는 안 된다. 부모들은 아이의 자위행위를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으로 여기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아이의 자위행위를 막으려면 우선 성기 부분이 간지럽지 않도록 잘 씻겨줘야 한다. 처음에는 성기가 간지러워서 손을 댔다가 만지다보니 기분이 좋아져서 계속 만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처음부터 손을 갖다 대지 않도록 성기를 청결하게 해주는 것이다. 만약 그 후에도 아이가 자위행위를 지속한다면 인형이나 로봇 등 아이가 관심가질 수 있는 것들을 마련해준다. 아이들은 무료할 때 자위행위를 하기 때문에 심심하지 않도록 신경써줘야 한다. 이향숙 센터장은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선생님에게도 아이의 자위행위를 알려줘야만 선생님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고 단기간에 치료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 좋은 접촉과 나쁜 접촉을 알려주세요
좋은 접촉은 기분이 좋아지는 접촉이다. 부모나 교사가 칭찬하면서 머리를 쓰다듬거나 안아주는 것, 친한 친구와 손을 잡고 어린이집에 갈 때는 좋은 접촉이다. 그러나 친구, 어른이 가슴이나 성기를 만지거나 벗은 몸의 사진을 보여주는 것, 친구가 치마를 들어 올리며 장난치거나 똥침을 하는 것은 나쁜 접촉이다. 부모는 아이들이 좋은 접촉과 나쁜 접촉을 구분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자신의 몸이 소중한 것처럼 다른 사람의 몸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다른 사람의 몸을 만지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
◇ 아이가 물어보면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엄마, 나는 어디서 태어났어?"라는 아이의 질문에 많은 부모들은 당황스러워 할 것이다. 그러면서 "크면 다 알게 돼"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이는 굉장히 잘못된 행동이다.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건 솔직하고 자세하게 잘 설명해주는 게 좋다. 궁금증을 그 자리에서 풀어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궁금한 내용을 계속해서 생각하게 된다.
부모는 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디서 태어나는지, 남자와 여자의 성기의 기능은 같지만 모양은 다르다는 것 등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아이의 궁금증을 풀어줘야 한다. 예를 들어 "여자는 아기가 자라나는 자궁이 있어서 따뜻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가 있고, 남자는 엄마 뱃속까지 안전하게 정자를 날라야 하기 때문에 성기가 길다"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음순', '음경', '클리토리스', '보지', '자지' 등 다양하게 불리는 성기 이름을 정확히 알려주는 게 좋다. 특히 부모는 성기 이야기를 할 때는 가장 진지한 얼굴로 말해야 한다.
◇ '보물'이라고 강조하지 마세요
많은 부모들이 성교육을 하면서 성기를 '보물'이라고 표현하거나, 엄마·아빠가 될 몸이라면서 소중한 부분임을 강조하는데, 이는 오히려 아이의 관심을 성기에 집중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성기를 정말 소중한 보물이라고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머리나 가슴, 배꼽 등은 소중하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하게 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리 모두의 몸은 다 소중하다고 가르치는 게 더욱 중요하다.
이향숙 센터장은 "코나 귀에도 콩이나 벌레가 들어가면 안 되는 것처럼 생식기도 마찬가지다. '생식기에 벌레가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옷을 꼭 입어야 해'라고 말하는 것이 좋으며, 다른 신체 부위들처럼 똑같이 소중하다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 평상시 아이들의 의견을 인정해주세요
평상시에 아이의 기분을 알아주고 의견을 인정해주는 부모가 돼야 한다. 평상시 엄마, 아빠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할 수 있다.
이향숙 센터장은 "성범죄 가해자들은 작은 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하면 겁이 난다고 한다. 우리는 어른들이 뭐라고 할 때 싫어도 고맙다며 '땡큐'만 배웠는데, 이제는 '노땡큐'라고 당당하게 거절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싫고 좋은 것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게 하고, 그 의견들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부모가 지지해주고 인정해줘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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