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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새

제목

내 아이의 성공을 바란다면 말부터 제대로 가르쳐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11.0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625
내용
“애들은 저절로 말을 배우게 되는 것 아닌가요?"
“우리말도 따로 가르쳐야 하나요?”

어린 자녀에게 학습지 공부나 그리기, 악기 다루기, 운동 등의 예능 공부보다 말부터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물론 이런 얘기가 틀린 것은 아니다. 폴란드 출신 미국인 언어학자 촘스키는 인간은 누구나 저절로 모국어를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말하기는 굳이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말을 할 수 있는 것과 말을 제대로 하는 것은 다르다. 모국어라 할지라도 저절로 배운 솜씨만으로는 요즘 같은 경쟁 시대를 살아가기 어렵다.‘말이 경쟁력인 시대’이기 때문이다. 전에는 아버지가 왕이면 아들이 왕이 되었지만 지금은 아버지가 대통령일지라도 대를 이어 대통령이 될 수 없다. 누구든 대통령이 되려면 자기가 직접 나서서 가장 많은 사람을 설득해 가장 많은 표를 얻어야만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아버지가 그룹의 회장이면 자녀가 좀 부실해도 그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지만, 선진국은 능력을 갖춘 자녀만이 아버지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다.

능력은 말솜씨로 드러난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말을 잘해 다른 사람을 쉽게 설득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빈손으로 사업을 일구어 세계적인 기업체로 만든 현대의 정주영 회장 같은 사업가도 설득력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말을 잘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의 경우는 말 할 것도 없이 기업가, 정치인, 법조인 중 뜨는 사람은 모두 말을 잘한다.

말 잘하는 능력이 곧 경쟁력이다

대기업 총수나 대통령에게만 말 잘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이제부터는 말을 잘하지 못하면 좋은 대학 가기도 힘들고 취직은 더욱 어렵게 되었다. 1999년의 대입 수능시험에서는 문제가 쉬워 변별력이 적어진 대신 면접과 논술만으로도 15점을 뒤집을 수 있을 만큼 말하기와 쓰기가 강화되었다. 직장에서도 신입 사원 선발에서 면접이 나날이 강화하고 있다.

1997년말 IMF 개입으로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경제위기는 사람들의 경제 활동을 전면 수정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우리 사회의 경제체제를 송두리째 바뀌게 만들었다. 잘나가던 기업체 이사가 레스토랑의 웨이터로 전락하는가 하면 20대의 억대 연봉 사장이 등장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경제가 무너진 것은 국제 경쟁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결과가 드러나면서 대기업에서부터 사원 채용 방식을 서구의 선진국형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서구 선진국 기업들은 학과 시험 없이 면접만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좋은 학벌도 월등한 면접 실력에 밀리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업체들도 신입 사원 응모자들의 이력서를 보지 않고 면접부터 치르는 소위‘블라인드(blind) 면접’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면접의 비중을 높이면서 취직하려는 사람들은 공부보다 말을 더 잘해야만 합격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선진국의 기업들은 사원들의 아이디어를 마케팅에 반영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말단 사원부터 총수까지 회의에 참석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송두리째 내놓아야만 하는 것이다. 여러 사람이 모여 말을 주고받아야 하기 때문에 개인별 발언 시간은 제한을 받게 된다. 자신의 생각을 간략하고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거나 중언부언 말하는 사람 때문에 시간 낭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사람에게는 발언권이 주어지지 않으며 의견이 없고 아이디어가 빈곤한 사람으로 취급해 퇴출시키기도 한다.

아이가 제대로 말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끈기 있게 고쳐준다

부모가 허리띠를 졸라매며 학습지다, 예능이다, 운동이다, 하고 조기교육에 열중하는 이유는 자녀가 이 다음에 성공하기를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조기교육이 의미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말하기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 다른 과목의 조기교육에만 힘쓰면 부모가 바라는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현대 사회에서 성공의 기본이 되는 자녀의 말하기 교육은 어머니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어려서부터 시킬 수 있다. 자녀의 말하기 교육방법 기본 요령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숨가쁘게 말하거나 토막말을 하고 말끝을 흐리는 아이의 경우에 어머니는 자녀가 제대로 말할 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한다. 아이의 말을 대신해주거나 독촉해서는 안 된다. 말이 제대로 끝나도록 다시 질문함으로써 스스로 말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평소 책을 소리내어 큰 소리로 또박또박 읽도록 하고 책에 쉼표를 해 숨쉬기를 제대로 하는 습관도 길러 주어야 한다. 발표 불안증이 있는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낯선 사람과 말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지나치게 엄격한 부모는 자녀의 거짓말이나 말을 더듬는 습관을 부르기 쉽다. 자녀가 부모에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느슨한 태도는 자녀의 말버릇을 왜곡시킬 수 있다.

둘째, 자녀를 리더로 키우려면 자녀에게 꼭 가르쳐야 할 말 습관이 있다. 말버릇은 한번 굳어지면 성인이 된 후 여간해서 고쳐지지 않는다. 자녀의 성공을 바라는 부모라면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좋은 말버릇을 길러주어야 한다.“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도록 하고, 존댓말은 말 배울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 남과 말할 때는 눈을 맞추고 열심히 하도록 할 것이며 말을 들을 때에도 한눈을 팔지 않고 열심히 듣는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신문을 보거나 빨래를 개거나 설거지를 하다가도 자녀가 말을 하는 동안 중지하고 자녀의 눈을 들여다보며 열심히 들어주어야 한다. 또한 말하기는 말의 내용과 함께 태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말의 매너도 가르쳐야 한다. 남의 말을 가로채거나 말을 하며 몸을 꼬는 등 태도가 나쁘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환영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셋째, 부모의 말 한마디가 자녀의 미래를 바꾼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 주어야 할 말과 해선 안 되는 말을 구분하지 않으면 부모의 말이 자녀의 장래를 망칠 수도 있다. “그것도 못해?”“나한테는 너밖에 없다”“너 때문이야”“애걔, 그게 뭐야?”“이런 바보 같으니라고” 같은 말은 자녀의 열등의식을 키우거나 마음에 부담을 주어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게 하는 주범이 된다. 겉으로는 사회생활을 잘 하는 듯 보여도 심한 열등의식에 시달려 불행하게 사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나는 네가 자랑스러워”“너는 할 수 있어” “걱정하지 말아라”처럼 용기를 북돋아주는 부모의 말은 자녀의 능력을 배가시키는 약이 된다.

넷째, 자녀와의 갈등은 말로 풀 수 있다. 그러려면 부모가 자녀와 대화를 나누는 기술이 필요하다. 성적문제나 친구관계, 옷차림 또는 아이들이 무심코 갖게 된 나쁜 말버릇 등 아이들이 듣기 싫어하는 민감한 부분에 대한 충고를 할 때는‘나(I) 메시지’가 아닌‘너(YOU) 메시지’로 말해야 한다. 즉 자녀에게 문제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너는 왜 그러느냐’는 식으로 말하지 말고‘네가 그렇게 하니까 내 기분이 어떻다’라고 내 심정을 중심으로 솔직하게 말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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